[약먹는 고양이]고양이 알약 쉽게 먹이기
몽이는 하루에 약을 알약을 6-7개 먹어야해요.ㅠㅠ
지난번에 신부전에 심장이 약하다고 지난번 글에서 소개했었죠?
고양이 키우기전에 이런일도 있었다! 알고싶으신 분은 아랫글을 참고해주세용 (반성집사)
2019/06/03 - [나의 사랑하는 고양이] - 간식 셀프로 먹는 고양이. 내시경 썰. 고양이 키우기 전 고려사항.
간식 셀프로 먹는 고양이. 내시경 썰. 고양이 키우기 전 고려사항.
지난 2월 16일. 나의 동거냥이 간식을 셀프로 먹었다. 그 결과는 실로 참혹했다. 이틀간 먹지못하고 토를하던 냥이는 기운이 빠져 삼십센티도 뛰어오르지 못했다. 그제야 심각성을 느낀 집사는 부랴부랴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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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에는 크레메진이라는 약과 아조딜이라는 약을 메인으로 먹어요. 또 신장기능을 유지시켜주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 콤플렉스와 오메가3를 먹어요. 또 간건강보조제(젠토닐)도 먹습니다. 이렇게 쓰기만 해도 뜨악입니다. 특히 아침저녁 먹는 약도 있어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저걸 어떻게 먹이시나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에요.
저도 처음에 약을 먹일 때 우리 몽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사실 속상해서 울기도 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동영상도 찾아보고 신이고 카페에서 엄청 찾아봤어요. 매번 거듭되는 실패속에 좌절도 하고, 지금은 다행이 안착해서 간식에 섞어먹일 약과 직접 먹일약을 구분하고 간식을 먹는 순간(1분)내에 약을 다 먹여버립니다.
처음에는 동물병원 간호사 선생님이 알려주셨는데요. 알약을 최대한 밀어넣고, 입 주둥이 쪽을 살짝 감싸서 입이 안벌어지게 한다음 호호 불으라고 했는데, 6.5kg인 몽이는 힘이 쎄서 고개를 휘저어서 약이 날라가고 난리가 났어요. 몇번은 이렇게 먹였는데… 실패 입니다.
두번째로는 츄르를 먹이다가 갑자기 약을 쏙 넣는 방법으로 먹였어요. 몇 번은 성공하는가 싶더니 눈치를 챘어요. 약을 들이대는 순간 도망갑니다… 집사는 웁니다..
세번째는 이 동영상을 참고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sv5sSecbn3M
잘 먹어주기도 하는데, 역시 간식없이 먹이긴 힘들더라고요. 베스킨라빈스 숟가락만 보면 도망갑니다. ㅠㅠ
그래서 정착한 방법!!
츄르를 이용해서 약먹이기!
1. 츄르하나와 약들 준비!
2. 크레메진, 오메가3와 츄르를 비벼줍니다.
3. 약이들어있는 츄르를 먹는 사이에 턱 아래를 쓰다듬듯이 들어올립니다.(이건 약먹이려는게 아니고 그냥 쓰다듬는거야)
4. 몽이가 입맛을 다시는 사이에 입을 벌려 오른손으로 입의 오른쪽부분을 접근하여 쏙 넣고, 2-3초간 고개를 위로 유지합니다. (아직 츄르맛이 남았지? 입맛을 다셔줘~)
5. 그럼 꼴깍꼴깍 알약이 넘어갑니다.
6. 그리고 얼굴을 놓아주면 다시 츄르를 먹으러 갑니다. 10-20초의 시간을 두고, 하나의 알약을 더 먹입니다.
7. 그리고 몽이는 다시 츄르를 먹습니다.(너는 약이 먹은적이 없어~ 계속 간식을 먹고있었단다.)
요즘은 이렇게 약을 먹어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걷는 고양이 위에 나는 집사. 아침저녁으로 약먹인지 3달정도 지났는데(앞으로도 쭉 먹어야하구요.)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약(츄르)먹자고 조릅니다.
이렇게 이쁜 고양이라니… 세상 감동입니다.크하하
다음에는 우리 몽이 검사결과를 가져올게요. 다음에 또 만나요.^^
*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은 큰 행복임에 틀림없어요. 그러나 책임져야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 과정도 씩씩하게 할 용기를 가지고 분양하길 바래요♡